제9호 태풍 ‘바비’ 중국 강타… 200만 명 긴급 대피, 피해 확산

최대 풍속 144km/h 위력, 교통 마비 및 시설물 파괴 잇따라

 

제9호 태풍 '바비'가 중국 동부 지역에 상륙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중국 당국은 긴급 대피령을 내리는 등 비상이 걸렸다.

 

11일(현지시간) 밤, 최대 풍속 시속 144km에 달하는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 '바비'가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중국 각지에서 약 200만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교통망 또한 마비되었다. 항공편과 고속철도 운행이 대거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발이 묶였고, 태풍의 길목에 있었던 대만에서도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최근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이로 인한 산사태로 최소 39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겪은 직후라 이번 태풍의 상륙에 따른 추가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지의 긴박한 상황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저장성 닝보의 한 놀이공원에서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관람차 객차 2대가 멈춰 선 채 위태롭게 휘날리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당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또한,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는 높이 10m에 달하는 거대한 파도가 6층짜리 건물을 집어삼킬 듯 덮치고, 연신 주택 창문을 때리는 등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현재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번 태풍의 위력이 워낙 강해 복구와 피해 규모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6.07.13 15:40 수정 2026.07.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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