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직 유지 논란과 당 관련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근길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용 후보자는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은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여부에 집중됐다.
장관직과 의원직을 함께 가져갈 것인지, 여권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에 입장 변화가 있는지 등을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기본소득당을 둘러싼 이른바 ‘가족소득당’ 논란과 노동당 비선조직 출신 의혹, 청와대와의 관련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청문회 전 직접 해명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별도 답변 없이 사무실로 들어갔다.
다만 용 후보자의 기존 입장은 분명하다.
앞선 출근길에서 그는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 것이 특혜라는 지적과 관련해 여러 의견과 우려를 듣고 있다며 청문회 준비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원직 유지 이유로는 당의 현실을 들었다.
현재 기본소득당 소속 국회의원이 자신 한 명뿐인 만큼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당이 원외정당이 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장관이 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이미 밝힌 상태다.
현행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이 사퇴하면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어, 의정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는 관례가 이어져 왔다.
용 후보자의 의원직 유지 여부는 향후 인사청문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